강아지가 발을 심하게 핥거나 깨물고 있나요? 이러한 행동을 귀엽게 정의한 단어가 '발사탕'입니다. 평소 스스로 몸을 핥아 손질하는 행동을 '그루밍'이라고 합니다. 이 것은 정상적인 행동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발을 핥고 깨물고 있다면 건강 또는 행동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이 행동을 멈출 수 있도록 발사탕의 이유와 관리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발사탕의 6가지 이유와 관리방법
1. 발을 다쳤을 때
발사탕 증상이 매우 갑작스럽게 시작되었고, 유독 한쪽 발을 과도하게 핥는다면 부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산책 중에 이물질이 박히거나, 베이고 긁혔을 때, 발톱이 깨졌을 때, 뜨거운 포장도로, 염화칼슘이 뿌려진 길을 걷다 물집이 생겨 발을 자극했을 수 있습니다.
- 관리방법: 발바닥 패드, 발가락 사이, 발톱, 발등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부상이 있다면 시원한 물로 헹궈 상처를 닦아내고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반려견 전용 연고가 있다면 상처에 발라줍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가정에서 처치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발이 부었거나 출혈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합니다.
2. 피부염
발바닥과 발에 특별한 외상이 없지만 발을 계속 핥는다면 피부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피부염은 박테리아, 알레르기, 음식 민감성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데 잔디, 잡초, 먼지 등 바닥의 화학물질이나 꽃가루 등이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관리방법: 산책 후 반려견의 발을 부드럽게 닦아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과거에 피부 질환을 경험했다면 강박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산책과 놀이로 관심을 돌려줍니다.
3. 음식 알레르기
특정 음식을 먹은 후 발과 몸을 핥는다면 음식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닭고기, 쇠고기, 유제품, 계란, 밀, 콩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관리방법: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가려워한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4. 기생충
벼룩, 진드기 등과 같은 외부 기생충은 발을 포함한 다른 신체 부위를 가렵게 만듭니다. 보통 기생충에 대한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투약을 하지만 위험성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지 100%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관리방법: 주기적으로 기생충 예방약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만약 기생충에 감염되었다면 절대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제거 및 치료를 진행합니다.
5. 통증
관절염, 신체 내부 손상 등의 원인으로 통증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발의 통증이 아니더라도 앞발을 계속 핥거나 씹음으로써 대처하려고 합니다.
- 관리방법: 지속적으로 발을 핥고, 명확한 원인과 증상이 없다면 수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6. 행동 문제
발사탕의 원인이 건강 문제가 아니라면? 지루함이나 불안을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신, 육체적인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분리불안을 겪고 있는 반려견에게서 보일 수 있습니다. 핥는 행동이 반복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쾌락물질이 분비됩니다. 이 때문에 핥는 행동이 습관화되고 갈수록 그만두기 어려워집니다.
- 관리방법: 충분한 산책과 놀이 등의 활동적인 생활로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
발을 핥고 깨무는 행동이 반복되면 해당 부위가 붓거나 염증이 생겨 2차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원인을 알고 빠르게 문제를 제거 또는 치료해 주어야 반려견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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